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9시 수봉공원 현충탑에서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시 간부공무원, 제갈원영 인천광역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군수·구청장, 인천보훈지청장을 비롯해 보훈단체장과 학생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2주년 광복절 기념 현충탑 참배」가 있었다.

현충탑 참배에 이어 오전 10시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인터넷으로 사전 신청한 시민 등 1천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홍기후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의 기념사와 독립유공 표창, 유정복 시장의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독립유공 대통령표창 표창자인 故계기봉 선생과 故신화순 선생은 1919년 3월 강화군 및 서울 등 지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여 1만여 명의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고창하는 등 활동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대리 수상한 자녀 계영옥씨(인천광역시 남동구 거주)는 “지금이라도 아버지의 독립운동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어 기쁘다”며 수상의 소감을 밝혔으며, 손자 신영환씨(인천광역시 남동구 거주) 또한 수상의 기쁨을 밝혔다.

이어 유정복 시장은 경축사에서 “광복 71주년을 맞아 민족의 자주독립과 해방을 위해 엄혹한 식민지배하에서도 헌신하신 애국선열 분들게 마음으로부터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어떠한 역사를 써가고 있는지 고민해야할 때라 생각하며 어렵게 일궈온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고 한반도의 통일과 민족번영이라는 꿈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이 열린 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는 광복 71주년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 행사 및 무궁화 전시회가 열렸으며, 소전시실에서는 큰나무 사진전이 열려 많은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매일신보 news@maeilsinbo.com        매일신보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 매일방송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