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구 영화동(동장 이학보)에서는 태영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염태일(아들 지혁)씨가 지난 10월 31일 관내 홀몸어르신에게 43인치 가정용 TV를 기증하여 주위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줬다고 밝혔다.

염지혁 군은 지난달 아빠 학교 동창모임 체육대회에 동행하여 경품에 당첨되는 행운으로 43인치 TV를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TV가 꼭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기를 희망하는 기부자의 의사를 반영하여 영화동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 등 단체장들은 관내 TV가 없는 홀몸어르신 1세대를 선정했다.

영화동장과 통장협의회장도 이날 기부행사에 함께해 기부자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함과 아울러 홀몸 어르신이 TV를 운반하기 어려움을 감안하여 직접 배달과 설치를 해 주며 기부를 받은 어르신과 기쁨을 함께했다.

염태일 씨는 “경품을 받은 아들의 뜻을 받아들여 기부를 결정했다. 경품에 당첨되어 기뻤고, 꼭 필요한 분에게 기증하게 되어 두 배의 기쁨을 맛보았다”며 “아들 역시 선행의 의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TV를 받은 어르신은 “그동안 TV 없이 외롭게 살아 왔는데 이제는 TV를 볼 수 있게 되었다.”며 손자 같은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감사 인사와 함께 애써 감추었던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영화마을 골목골목과 가정가정에 바이러스처럼 확산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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