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0일 화성시 대형마트의 식품조리 여성종사자 2명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군 법정감염병인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매년 5월부터 8월까지 주로 여름철에 발생빈도가 높고 감염 시 △발열 △설사 △혈변 △구토 △심한 경련성 복통 등이 주로 나타난다.

도에 따르면 최근 화성지역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했던 A씨(56) B씨(54)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 및 병원체보유자로 보건당국에 신고됐고, 지난 8일 두 사람의 작업장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시는 지난 7월말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최초환자에 대해 격리입원치료를 실시하는 한편 해당 마트는 발생 즉시 폐쇄해 소독 조치한 바 있다.

또 추가 환자 파악을 위해 접촉자 9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임을 확인했다.

도는 추가환자 발생을 대비해 인근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화성시보건소에는 관할 의료기관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식품 조리종사자는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조리를 금지하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는 2015년 5명, 2016년 21명, 올해는 7월말 현재 23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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