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곡선동(동장 김영란)은 주민센터 명당홀에서 ‘재능기부나눔 다문화가정 결혼식’을 지난 24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공동모금회 민관협력 특화사업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경제적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1쌍을 선정해 추진하게 되었다.

다문화가정 결혼식은 드레스와 턱시도(김윤옥웨딩), 한복(아름방), 무대장식, 웨딩앨범 등 지역사회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재능기부로 이뤄져 더욱 뜻깊게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신랑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곡선동 단체장, 시의원, 지역주민, 지인 등 100여명이 하객들로 참여했고, 자녀들이 화동으로 나서 신랑 신부의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신부는 “결혼식을 올린 오늘이 베트남에서 한국에 온지 딱 7년이 되는 날인데, 그때로 돌아가서 신랑을 만나 결혼식을 올리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화목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주례를 맡은 연승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은 “다문화 가정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편견과 차별 없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조성되면 좋겠고, 앞으로 살면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늘 맹세한 혼인서약처럼 어떠한 경우에도 서로 공경하고 존중하며 사랑하는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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