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 GH·남양주시의 철도 위 콤팩트시티 계획 우려 표명 |
| 2025-03-26(수) 15:33 |
|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시 다산·양정)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남양주시가 추진 중인 ‘철도 상부 공간 입체개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시민과의 소통 없는 졸속 협약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월 5일 GH와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경의중앙선 도농~양정 구간 약 600m 철도 상부를 복개하고, 해당 부지에 국내 최초로 입체형 콤팩트시티 및 미래형 복합문화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호준 의원은 “주변 상권 및 입지에 적합한 공간 활용인지, 시민 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의문”이라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유 의원은 이미 2022년 12월 김세용 당시 GH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공공 부지에 주택을 짓는 콤팩트시티 방식이 대다수 경기도민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다며, 그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협약이 강행된 점을 비판했다.
특히 그는 “주광덕 시장은 평소 ‘74만 시민시장시대’를 외치지만, 정작 중요한 결정은 시민과의 소통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 없이 계엄을 결단한 것처럼, 주 시장의 이번 협약 역시 그런 기시감을 준다”고 발언했다.
유 의원은 이어 “콤팩트시티 구상에 집착하던 김세용 사장은 이미 사퇴했고,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며, 허가권자인 국토교통부의 반응도 미지근하다”며 이번 사업의 무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남양주시의 지연된 협의로 인해 아직 착공도 못 한 복합커뮤니티센터처럼, 이 사업 역시 복개 후 각종 인허가 절차가 늦어져 공원 조성이 무기한 연기될까 두렵다”며 우려했다.
사업 추진을 통해 “세금을 들이지 않고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실제로는 주택과 상가를 분양해 재원을 마련하려는 것인데, 이미 인근 지식산업센터와 상가들이 공실로 가득한 상황에서 또다시 창업공간을 만드는 것이 타당한가”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조감도의 화려한 미래도시는 현실에선 공허한 유령도시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이미 사업이 시작된 만큼, 제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도, 최근 지역 청년들과의 간담회 내용을 언급하며 “남양주 청년들이 주택이나 창업공간이 부족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 공실 공간을 활용해 공공기관이 지식산업센터 등을 인수하고, 임대주택과 결합한 창업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