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도지사 사퇴 후 대선 도전해야"

- "경기도 쑥대밭 만든 채 미국행...경기도 버린 도지사"

2025-04-09(수) 15:19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9일 오전 김동연 경기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홍석준 기자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김동연 경기지사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대선 출마 전 사퇴를 촉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가 금일 진행한 미국 출국 보고와 대선 출마 선언은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할뿐더러 1천420만 도민 입장에선 배신감마저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도민이 부를 땐 모른 척 하더니 먼 미국까지 가서 관세 정책을 협의하겠다고 한다"며 "'경기도지사'라는 직위와 도 재정을 이용하고도 빈손 귀국이라는 초라한 모습이 떠오르니 아연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지사의 도 넘은 권력욕과 거듭되는 회전문 인사, 의회와의 불통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던 민선 8기 경기도는 이제 최대의 암초를 맞닥뜨리게 됐다"며 "끝까지 자리를 보존하며 경선에 나서는 양심 없는 도지사와 그런 도지사를 보좌한다며 줄사직을 암시한 속 없는 측근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명분없는 SOC사업을 위해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하며 불필요한 빚을 내는 것 역시 재정 운영의 실패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며 "경기도 경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경제외교, 경제전권대사란 말을 남발하는 것은 불쾌한 반란 그 자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필사즉생의 자세로 지사직을 사퇴하고 도전하면 된다"며 "기어코 도지사직을 유지하려는 지금의 작태는 경기도를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도피처로 여기고, 도민을 볼모로 생각하는 비열한 수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도를 쑥대밭으로 만든 채 미국행을 선택한 김 지사에게 그토록 떠들어댄 관세를 해결할 때까지 돌아오지 말 것을 제안한다. 어차피 경기도를 버린 도지사 아닌가"라며 "어제 공식적으로 부지사에게 정권을 일임한 만큼 본인의 이익만 챙기려 하지 말고 반드시 사퇴한 후 도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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