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전석훈 의원 "학교 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반대"

-"정치는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교육공간의 본질은 안전"

2025-06-29(일) 16:41
/ 경기도의회 제공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전기차 충전시설을 학교 내에 설치하는 정책을 두고 경기도의회에서 강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은 27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교육공간의 본질은 안전"이라며 "단 1%의 위험 요소라도 학교에 들어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전기차 충전시설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안에 설치되는 것이 맞는 일이냐"며 "아이들의 호기심은 예측할 수 없고, 작은 실수나 장난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사회를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대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학생들의 안전보다 중요하진 않다"고 덧붙였다.

현행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기도는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다.

전 의원은 "현재까지 총 125개 학교에 350여개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됐지만 충전기 사용률은 50.4%밖에 되지 않는다"며 "충전기를 설치한다 하더라도 사용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과 과제를 정치가 책임있게 받아들이고 이끌어가는 것이 시대정치"라며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가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 1%의 위험 요소도 학교에 설치되어선 안된다"며 "교육공간의 본질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의원은 지난 6월 전기차 충전시설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조례안을 입법예고했고, 해당 조례안의 게시판에는 조례안을 찬성한다는 1289건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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