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경기도는 2027년까지 관내 기후취약계층 600가구에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이날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도청 광교청사에서 '기후안전망 강화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기후 취약계층에 냉난방 기기 설치를 지원해 기후 격차를 해소하고 기후복지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냉난방 기기 설치에 드는 비용 10억원을 지원하고, 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이번 달부터 2027년 말까지 기후취약계층 600가구에 가구당 최대 150만원 상당의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하게 된다.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독거노인 등 에너지 이용 소외계층이 지원 대상이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 사업을 도입한 경기도가 19개 보험사로 이뤄진 협의회로부터 사업비를 전액 지원받아 기후복지 사업을 추진하는 민관협력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식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손해보험협회가 경기도의 기후보험 사업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기후 취약계층을 위해 큰 재원을 기부했다"며 "기후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더 많은 정책을 이끌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래 협의회 의장은 "사회 전체가 나서서 기후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기후안전망을 강화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해졌다"며 "손해보험 업계도 기후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11일부터 기후보험 사업을 시행해 이달 4일까지 온열질환 환자, 말라리아 등 특정 감염병 환자 등 25명에게 보험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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