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기원, "커피박으로 버섯 재배, 비용 줄고 수확량 늘어" |
| 2025-09-25(목) 1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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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방송=홍석준 기자] 버섯 재배에 커피박을 활용했더니 생산 비용은 줄고 수확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커피박을 혼합한 '배지'로 느타리 재배 시험을 한 결과 기존 배지보다 생산량이 8%가량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배지는 버섯을 재배하기 위해 사용하는 인공 배양 기질로, 식물로 치면 토양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버섯 배지는 주로 톱밥(50%), 비트펄프(30%), 면실박(20%)를 혼합한 것으로, 국내에선 연간 100만t 쓰이는데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수입된다.
도농기원은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정에 따른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3년부터 커피박을 대체 재료로 활용하기 위한 느타리 생육배지 혼합비율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 '톱밥 50%, 비트펄프 20%, 면실박 10%, 커피박 20%' 혼합 배지에서 느타리버섯 수확량이 기존 배지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농가에서 실시한 실증 재배에서는 수확량이 종전과 비슷했다.
다만 커피박은 ㎏당 200~240원 정도로, 면실박·비트펄프(500~700원)의 절반 이하여서 수확량이 같더라도 농가 입장에선 이득이다.
하태문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피 부산물인 커피박의 활용 가능성이 입증됐다"며 "앞으로 세부적인 경제성 평가를 통해 현장 보급 확대 방안을 마련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