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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李臯) 길따라 ‘2025 제4회 건강걷기대회’ 성료

- 광교저수지 둘레길 고려 말 조선 초 충신 기리며 생활체육 활성화

2025-06-02(월) 13:41
/ 경기도생활체육연맹 제공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경기도생활체육연맹(회장 이복영)이 주최하는 '2025년 이고(李臯) 길따라 제4회 건강걷기대회'가 지난 1일 오전 10시 수원특례시 장안구 광교공원 야외무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고려 말 조선 초 충신이자 효자로 알려진 이고 선생(1338~1420, 본관 여주, 호 망천)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광교공원을 출발해 저수지둘레길을 거쳐 이고선생 신도비를 지나 다시 광교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완주했다. 특히 코스 중간에 위치한 이고선생 신도비에서 인증샷을 찍어온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됐다.

개회식에서는 둘다섯(이철식), 알바트로스 바리톤 박무강, 가수 장락 등이 축하공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이복영 경기도생활체육연맹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가족 및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건강걷기 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경기도 생활체육연맹은 남녀노소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나 생활체육을 통해 활력 넘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가족간의 소통과 화합의 한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주이씨 학사공·박천공파 이필석 종중회장은 격려사에서 "이곳 광교는 우리 여주이씨 문중이 오랫동안 동촌족을 이루어 살아온 곳이며 이고 선생이 사후에 모셔진 곳"이라며 "이고 선생은 학문으로는 한림학사 집현전 제학을 거쳐 대사성에 이르렀고, 효로는 세종대왕으로부터 효자 정려를 받았으며, 충으로는 고려조가 망한 후에도 조선조에서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아 충절을 지켰다"고 소개했다.

한 참가자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것이 단순한 운동을 넘어 교육적 가치도 있어 좋았다"며 "가족과 함께 참여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휠체어를 이용한 참가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걸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런 대회가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복영 회장은 대회 후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가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생활체육과 역사문화가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민들의 건강증진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를 비롯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으며, 특히, 코스 진행 중 주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병행하는 등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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