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2026.10.01(목) 16:40
전체기사 탑뉴스 정치 행정 경제/비지니스 국제 사회 국방 환경 종교 교육 보건
사설
칼럼
오피니언
기자수첩
사건25시
특별기고
독자기고
소비자 고발
건강상식

[기고문] DMZ 정책에 대한 제언

2024-09-01(일) 15:58
이채명 경기도의원 / 경기도의회 제공


[이채명 경기도의원] DMZ는 한국전쟁 이후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북한과 남한 사이에 설정된 중립지대로, 군사력이 배치되지 않는 지역이다. DMZ는 세계에서 군사적으로 가장 긴장된 지역 중 하나로 꼽히지만, 동시에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전쟁과 냉전의 상흔을 간직한 역사적 장소이자, 평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며, 평화와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는 희망의 땅이 DMZ다.

여기서 지금까지 DMZ를 관리하고 개발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본다. 필자는 자원으로서가 아니라 평화와 환경의 상징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더욱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경기도는 파주 임진각을 중심으로 도라산 평화공원, 캠프 그리브스 역사공원, 평화누리길 등을 운영하며 DMZ를 개발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각각의 사업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통합적 관리와 홍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DMZ는 관광 자원을 넘어 평화의 상징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으로 남겨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고로 DMZ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늦었지만 준비해야 한다.

우선 DMZ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DMZ 관련 사업들을 하나의 큰 그림 안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통해 경기도의 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 경기도의 'DMZ 보존 및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DMZ 지원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 센터가 실질적으로 DMZ 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개발을 이끌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DMZ는 단순히 한반도의 분단을 상징하는 공간에서 나아가,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경기도는 '경기도 DMZ 방문의 해'와 같은 대형 브랜드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브랜드 사업은 DMZ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경기도를 평화의 전도사로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DMZ를 방문하는 전 세계 사람들은 경기도의 평화 메시지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전파자가 될 것이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효과를 넘어, 경기도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지역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울러, DMZ의 가치를 보존하고 평화의 공간으로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DMZ 평화재단'과 같은 기구를 설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재단의 역할은 DMZ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평화의 상징으로서 DMZ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DMZ의 가치 극대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DMZ와 접경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이다. 지역 주민들은 DMZ와 접경 지역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DMZ의 발전이 지속 가능하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이들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DMZ의 발전은 단순한 관광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정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DMZ는 과거의 아픔을 간직한 공간이지만, 동시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DMZ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경기도가 평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DMZ 정책이 필요하다. 이제 경기도가 DMZ의 선한 영향력을 위해 발 벗고 나설 때다.
매일방송 news@maeilnewstv.com        매일방송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 매일방송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공지사항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청소년보호담당 : 박쥬리
매일방송 등록번호: 경기-아50976 최초등록일 2014년05월08일 발행인 대표 박한웅 / 편집국장 / 편집인 김수용 (발행본사)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청곡길 50 대표전화 : 031-411-3232 팩스 : 031-411-6446 제보 e-mail msbtv@naaver,com *<매일방송>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