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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생존 수영부터 선박 탈출까지,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의 모든 것

-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담아 탄생한 경기해양안전체험관, 4년째 운영
- 실감형 해양 재난 체험으로 생존 기술 익힌다

2025-03-06(목) 17:24
경기팽택항만공사 김석구 사장이 체험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홍석준 기자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망망대해에서 벌어지는 해양사고는 안타깝게도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우리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2014년 4월 16일의 세월호 사고는 아직도 생생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이하 체험관)’이 문을 연 지도 올해로 4년째를 맞이했다. 안산시 대부동에 위치한 이 체험관은 해양사고와 재난에 대처하는 생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그러나 아직은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시설이다. 관심이 없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이 체험관에서는 과연 어떤 교육과 체험이 가능할까?

체험관은 해양 재난 발생 시 즉시 위기를 감지하고 행동하며 대처하는 3단계에 걸친 생존 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곳이다. 가상의 재난 상황을 보다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안전 체험과 직접 수중 체험이 가능하도록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체험관을 방문해보았다.

6일 오전, 경기도청을 출발해 영동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약 1시간 남짓한 시간 만에 도착한 안산시 대부동 소재 체험관. 체험관은 방아머리 공원(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46) 내에 위치하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운영되고 있었다.

지하 1층은 해양 생존 체험 공간으로, 직접 물속에 들어가 생존 수영을 배우고, 침수 선박에서 탈출하며, 이안류에서 살아남는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었다. 1층은 해양 안전 매뉴얼과 해양 안전의 중요성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여객선 안전 체험, 바닷가 생활 안전, 해양 사고 기록, 미래 해양 안전 기술 등 첨단 미디어 장치를 활용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체험관답게 상당수의 시설이 세월호를 기준으로 시각화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대표적으로, 2층 난간에서 지하층으로 연결되는 15m 높이는 세월호에서 내려다본 바다의 높이를 기준으로 설정됐다. 2층의 대부분 공간은 선박 생존 체험 시설로, 선박 비상 상황 발생 시 생존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박 비상 상황 체험, 선박 화재 진압 및 대피 체험, 선박 운항 체험, 그리고 해양 안전 4D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다.

체험관은 2021년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개관한 이후 올해로 4년째 운영되고 있다. 국·도비로 마련된 이 체험관은 현재 평택항만공사가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49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입장료 외에는 체험 프로그램이 유일한 수입원이 되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의 생존 수영 교육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022년부터 경기도교육청 및 14개 지역 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현재 도내 83개 초등학교가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4만 3,375명의 생존 수영 교육생을 포함해 약 9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체험관 관계자는 “올해도 생존 수영 교육 관련 프로그램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예약이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지난해 체험관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의 88%가 경기도민으로, 거리상 가깝고 해안과 맞닿아 있는 지역 특성상 도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함께 방문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김창식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은 첨단 시설을 갖추고 우리의 안전을 돕는 중요한 시설이지만,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홍보가 부족해 방문객이 적어 아쉽다”며 “시설과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해양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한편, 관련 정책 노력을 지속한다면 도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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