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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국회와 정부, 경제계가 ‘팀 코리아’로 관세 전쟁 대응하자”

- 관세 피해 자동차 중소기업에 500억 원 긴급특별경영자금 융자

2025-03-31(월) 17:41
31일 오후 평택항 동부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동차 수출 및 부두 현황 브리핑을 보고 받고 있다. / 경기도 제공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완성차는 4월 3일, 자동차 부품은 5월 3일 이전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괸세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 평택항 동부두에서 민관합동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자동차 중소기업에 500억 원 긴급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자리에서 “국회와 정부, 경제계가 ‘팀 코리아’로 총력을 다해 관세 전쟁에 대응하자”면서 “국익 앞에 여야는 없어야 한다. 모든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경제만큼은 여·야·정부, 기업들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막판까지 관세 면제, 유예를 끌어낼 수 있도록 협상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 ‘관세 타이머’를 멈추지 않는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씻을 수 없는 과오와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도 경고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스톰’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면서 “지난 3월 10일, ‘대미 통상환경조사단’을 조지아주에 파견했는데, 조지아주는 150여 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북미 자동차 산업의 거점이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주정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는 6월에는 도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을 현지에 파견하고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미국이 자국 내 생산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부품업체를 비롯한 중소, 중견기업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경기도는 자동차 분야 관세 피해 중소기업에 500억 원 규모의 긴급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하겠다. 장기적으로 일자리 감소나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서 면밀하게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여러차례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우리 수출의 기둥인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놓였다. 트럼프발 관세 폭풍이 정말 코앞에 닥쳤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대기업 한두 곳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천 개의 1차 벤더, 2차·3차 벤더까지 큰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중앙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 정치권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트럼프 관세에 대처할 능력이 있는지, 의지는 있는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관세 타이머’가 째깍째깍 흐르고 있다. 관세는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거듭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열린 자동차 수출기업인들과의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다수 관계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정부 대책은 전무했다”거나 “정부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정책방향을 내지 않은 사이 앉아서 막대한 관세폭탄을 맞게 됐다”, “이 방향으로 가자는 정부의 대안제시가 없어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한 중소기업인은 “당기순이익의 90%가 환차익이고, 영업이익은 없다시피한 상황에서 수백억 관세를 지출하면 도산하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자연스럽게 대미 협상창구 마련이 당장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질러놓고 맞상대해서 패키지 딜을 하자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협상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있다”면서 “김동연 지사가 제안한 경제전권 대사야말로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매일방송 news@maeilnewstv.com        매일방송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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