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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추미애, ‘여의도지사’ 그만두고 도정 집중하라”

- 재정위기·인사 보류·도의회 소통 부재 등 비판… “민생부터 챙겨야”

2026-09-18(금) 17:55
/ 경기도의회 제공


[매일방송=홍석준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중앙정치 행보를 중단하고 경기도정과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전례 없는 재정 위기로 민생 필수 예산이 중단되는 상황에서 1,420만 경기도민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며 “추미애 지사는 ‘여의도지사’를 그만두고 본분인 경기도지사로 복귀해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경기도가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대규모 세출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도의회와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감액 추경에 따른 사업 축소와 계약 해지 등으로 행정·민사상 분쟁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31개 시·군과 민간단체, 공공기관 등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직개편을 이유로 정기인사가 보류된 점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은 “재정과 인사는 도정을 지탱하는 양 축”이라며 “정기인사 보류로 공직사회의 사기가 저하되고 일부 시·군 행정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도지사 관사와 관용차 문제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재정난을 이유로 각종 사업과 예산을 감액하면서 추 지사가 12억원대 전세 관사를 사용하고 7,700만원대 관용차를 새로 구입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업무추진비 삭감 폭과 공무원 체육대회 참가비 삭감 등도 함께 문제 삼았다.

다만 경기도 측은 관사와 관용차 계약이 재정 비상 상황 선언 이전에 이뤄졌으며, 관사비는 소모성 지출이 아닌 반환되는 전세보증금이라는 입장이다. 관용차 역시 기존 차량 운영 방식과 비교하면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도정 운영을 둘러싼 공직사회와 도민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경기도청 도민청원 게시판에는 추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으며, 관사와 관용차 등을 둘러싸고 시민단체의 고발도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이 모든 일이 도지사 취임 3개월도 되지 않아 벌어졌다”며 “추 지사가 중앙정치에 몰두하는 사이 도정의 양 축인 재정과 인사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현직 지사 간 재정위기 책임 공방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추 지사가 최근 도의회 도정질문 과정에서 현 재정위기의 원인으로 김동연 전 지사 시절의 확장재정을 지목하자 김 전 지사는 “확장재정은 민생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누구 하나 책임지고 해결하려 하기보다 상대방의 잘못만 따지는 모습”이라며 도민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추 지사에게 ▲중앙정치 행보 중단과 도정 집중 ▲도의회와의 소통·협치를 통한 민생 해법 마련 ▲재정·인사 시스템 정상화 등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경기도청은 중앙정치의 전진기지가 아니며 경기도지사라는 직책 역시 중앙정치의 연장선이 될 수 없다”며 “도의회와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협치해 민생 난국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민생 예산 삭감과 정기인사 보류로 도민의 삶과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있다”며 “재정과 인사 시스템을 하루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도민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누구와도 머리를 맞대고 해결에 나설 것”이라며 “민생을 위협하는 정쟁에는 단호히 대응하고 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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